2009년 10월 18일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드디어 회사를 나왔다!!!!
조금 모양새 빠지게 물건챙겨 야반도주 하듯 나와서, 사람들한테 인사 제대로 못하고 나왔다는게 마음에 걸리지만 그걸 빼고는 단 하나도 마음에 걸리지 않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한치의 후회도 없노라.
그간, 내 주변에서 대립한 의견 두 가지로 나도 고민이 많았었다.
1. 너 지금 재능과 시간을 썩히고 있는거다. 사람은 월급이 나오면 안주하게 마련이다. 어서 때려치고 이직을 진지하게 몇 달 준비해서 걸맞는 곳으로 가야한다.
2. 직장을 다니면서 다른 직장을 구한다는 건 정말 힘든 일이지만, 그래도 요즘 같은 세상에 무작정 때려치고 알아보는 건 정말 위험한 행동이다.
분명, 고정수입이 있다는 건 중요한 문제다.
그러나 확고한 자신의 의지나 꿈, 소신이 있다면, 스트레스 받지 말고 그냥 나오는게 맞는 거 같다.
물론 그게 아니라 단지 직장생활에 대한 회의나, 근무환경에 대한 고민 때문에 이직을 생각 한다면, 생각이 분명해지고 다음 목적지가 확실해 질 때 까지 붙어있는게 맞겠고.
그래도, 종이 한 장을 꺼내들고 이 회사의 좋은 점, 맘에 드는점과 그 반대를 쭉 써 나갔을 때, 좋은 점에 단 하나, 그것도 회사 자체의 정체성이나 지향과는 아무 상관없는 '인적자원' 즉, 사람. 인간관계 딱 하나밖에 쓸 수 없다면 나오는게 맞다.
입사 6개월쯤 무렵, 사장이 무한경쟁을 부추기며 나를 한 없이 깠던 적이 있다.
아닌게 아니라 나도, 칼을 뽑았으니 뭐라도 해놓고 그만둬야 하는거 아닐까? 그래야 면이 서지 않을까? 라는 고민에 빠졌다.
가만히 잠자리에 누워 생각해 봤다.
내가 퇴사하고 일테면 다시 문화예술 분야로 복귀하거나, 전시기획에 다시 손을 대거나, 글을 쓰게 된다면.....
그 회사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전부 다 상황만 된다면 얼마든지 나를 도와줄 수 있는 사람들이고 그럴 능력을 갖춘 사람들이지만,
사장은 나한테 아무 도움도 줄 수 없는 사람이었다.
그 사람 자신이 갖춘 능력으로도 그렇고, 그 회사의 정체성 자체도 나와 아무 상관이 없었고, 그 사람의 사회적 지위도 나에게 무슨 도움을 줄 수 있을 만한게 아니었고, 그렇다고 5년이고 10년이고 있을 회사도 아니고.... 뭐하나 명확히 떨어지는게 없었다.
그냥 졸부라는 정체성 외엔. 그렇다고 그 사람이 내게 돈을 빌려줄것도 아니요, 사업 투자를 해 줄리도 만무하고.
결론은 뻔했다. 사장 눈에 들거나 사장에게 업적을 인정받는 것 보다 회사 사람들과의 관계가 더 중요한게 맞다고.
글 쓰다 썡뚱맞은 부서에서 쌩뚱맞은 경력을 쌓고 있을 때, 주변 선배들한테 질책도 많이 받았었다.
왜 재능을 썩히냐고. 그 회사 아무리 니가 다니다 곧 나올거라곤 해도, 그 때 다시 글 쓰러 돌아오면, 너는 1년간 논게 된다고.
하지만 그 시간이 결코 헛되지 않게 해 주는 건 역시 사람이다.
퇴사하고 나서 그 사람들과 만남이 꾸준히 이어지는 일은 흔치 않지만, 여긴 그래도 전공과 연관있는 사람들이 많아서, 단순한 친목관계가 아니라 서로에게 발전적인 관계로 이어갈 수 있을 것 같다.
단지 좀 지금 그 회사 분위기 자체가 워낙 엉망이었어서, 사람들 만날때마다 표정이 어두운게 좀 마음에 걸린다.
그 사람들 모두 부디 자기를 제대로 알아주고 인정해주는 곳으로 찾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조금 모양새 빠지게 물건챙겨 야반도주 하듯 나와서, 사람들한테 인사 제대로 못하고 나왔다는게 마음에 걸리지만 그걸 빼고는 단 하나도 마음에 걸리지 않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한치의 후회도 없노라.
그간, 내 주변에서 대립한 의견 두 가지로 나도 고민이 많았었다.
1. 너 지금 재능과 시간을 썩히고 있는거다. 사람은 월급이 나오면 안주하게 마련이다. 어서 때려치고 이직을 진지하게 몇 달 준비해서 걸맞는 곳으로 가야한다.
2. 직장을 다니면서 다른 직장을 구한다는 건 정말 힘든 일이지만, 그래도 요즘 같은 세상에 무작정 때려치고 알아보는 건 정말 위험한 행동이다.
분명, 고정수입이 있다는 건 중요한 문제다.
그러나 확고한 자신의 의지나 꿈, 소신이 있다면, 스트레스 받지 말고 그냥 나오는게 맞는 거 같다.
물론 그게 아니라 단지 직장생활에 대한 회의나, 근무환경에 대한 고민 때문에 이직을 생각 한다면, 생각이 분명해지고 다음 목적지가 확실해 질 때 까지 붙어있는게 맞겠고.
그래도, 종이 한 장을 꺼내들고 이 회사의 좋은 점, 맘에 드는점과 그 반대를 쭉 써 나갔을 때, 좋은 점에 단 하나, 그것도 회사 자체의 정체성이나 지향과는 아무 상관없는 '인적자원' 즉, 사람. 인간관계 딱 하나밖에 쓸 수 없다면 나오는게 맞다.
입사 6개월쯤 무렵, 사장이 무한경쟁을 부추기며 나를 한 없이 깠던 적이 있다.
아닌게 아니라 나도, 칼을 뽑았으니 뭐라도 해놓고 그만둬야 하는거 아닐까? 그래야 면이 서지 않을까? 라는 고민에 빠졌다.
가만히 잠자리에 누워 생각해 봤다.
내가 퇴사하고 일테면 다시 문화예술 분야로 복귀하거나, 전시기획에 다시 손을 대거나, 글을 쓰게 된다면.....
그 회사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전부 다 상황만 된다면 얼마든지 나를 도와줄 수 있는 사람들이고 그럴 능력을 갖춘 사람들이지만,
사장은 나한테 아무 도움도 줄 수 없는 사람이었다.
그 사람 자신이 갖춘 능력으로도 그렇고, 그 회사의 정체성 자체도 나와 아무 상관이 없었고, 그 사람의 사회적 지위도 나에게 무슨 도움을 줄 수 있을 만한게 아니었고, 그렇다고 5년이고 10년이고 있을 회사도 아니고.... 뭐하나 명확히 떨어지는게 없었다.
그냥 졸부라는 정체성 외엔. 그렇다고 그 사람이 내게 돈을 빌려줄것도 아니요, 사업 투자를 해 줄리도 만무하고.
결론은 뻔했다. 사장 눈에 들거나 사장에게 업적을 인정받는 것 보다 회사 사람들과의 관계가 더 중요한게 맞다고.
글 쓰다 썡뚱맞은 부서에서 쌩뚱맞은 경력을 쌓고 있을 때, 주변 선배들한테 질책도 많이 받았었다.
왜 재능을 썩히냐고. 그 회사 아무리 니가 다니다 곧 나올거라곤 해도, 그 때 다시 글 쓰러 돌아오면, 너는 1년간 논게 된다고.
하지만 그 시간이 결코 헛되지 않게 해 주는 건 역시 사람이다.
퇴사하고 나서 그 사람들과 만남이 꾸준히 이어지는 일은 흔치 않지만, 여긴 그래도 전공과 연관있는 사람들이 많아서, 단순한 친목관계가 아니라 서로에게 발전적인 관계로 이어갈 수 있을 것 같다.
단지 좀 지금 그 회사 분위기 자체가 워낙 엉망이었어서, 사람들 만날때마다 표정이 어두운게 좀 마음에 걸린다.
그 사람들 모두 부디 자기를 제대로 알아주고 인정해주는 곳으로 찾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 by | 2009/10/18 12:10 | 날적이 | 트랙백 | 덧글(3)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글 보면 항상 힘들어 하시는 것 같던데 다행이라고 해야할지 ;ㅁ;
다음 직장은 더 좋은 곳 찾으시기를 바랍니다!
심지어 회사 사람들이 단 하루만에 얼굴에서 빛이 난다고까지 ㅋㅋㅋㅋㅋㅋ
진짜 근무환경이나 연봉 이런게 문제가 아니라 업무 자체가 자기계발에 전혀 도움이 안되는게 젤 괴로웠어요. 이제 좀 적성에 맞고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는 일 하고 싶네여. ㅎㅎ
아 그리고 헬베스님 블로그 주소점... 굽신굽신...;;